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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성형 권장하는 사회 인격 가꾸기로 전환을

장혜미(이리여고 1)

'내 몸에 절대 칼을 대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했던 생각이 요즘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외모를 중시하는 수준에 놀라고 있다. 요즘에는 남자 또는 나이어린 학생들, 심지어 나이 많은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의 시선과 환경이 겉모습을 더 멋지고 예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어쩌면 외모를 꾸미고 가꿔서 더 예쁘고 멋지게 보이는 것이 오늘날 사는 사람들에게는 불가피한 생존방식이자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육체적인 측면에만 신경쓰다보니 정작 마음이나 인격을 가꾸는 것과 같은 중요한 일은 아주 소홀히 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하여 현대사회의 10대들은 피폐해진 정신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요즘 10대들의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끔찍하고도 잔인무도한 범죄행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겉모습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신적인 면을 소홀하였기 때문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외모지상주의가 현대인의 필수적인 교양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모만을 중시하는 현상은 반드시 해결해야할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각성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외모에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현실에서 취업을 위해서는 회사가 요구하는 '인간형'을 갖추기 위해 성형도 불사하는 것이 사실이다. 회사가 외모보다 능력, 겉보다 내면적 성품을 중시하는 채용기준을 마련한다면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적 열병은 쉽게 치료될 것이다. 또한 우리 자신의 내면적인 성숙이 필요하다. 자신의 현 모습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연예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품고 성형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몸과 마음에 견디기 힘든 고통과 상처를 줄 뿐이다. 내면을 완성하려는 성실한 노력이 주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을 때 외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장혜미(이리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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