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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7여자월드컵 > 남북한 헷갈려…실수 '연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제대회인데 '사우스, 노스 코리아' 구분도 못한다니…"

 

U17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주최 측의 반복되는 '남북한 혼동' 실수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수단은 트리니다드토바고 동쪽 스카버러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마친 뒤 독일과 3차전을 치르기 위해 수도인 포트 오브 스페인에 도착했으나 공항 앞에 서 있는 선수단 버스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선수단의 국적을 알리는 버스 정면 표기란에 '대한민국'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문 약자가 적혀 있었기 때문.

 

주최 측은 대표팀의 항의를 받고 표기를 고쳤지만 실수는 이후에도 반복됐다.

 

FIFA는 대회 기간 각국 선수단으로부터 매일 필요한 물과 음료를 주문받고 있는데, 하루는 이를 써놓는 표 안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물품 주문량이 북한의 주문량을 표기하는 란에 잘못 올라있었다는 것이다.

 

16일에는 다음날 8강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북한과 독일' 감독들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디어 담당직원이 한국과 독일을 8강 경기를 치를 한 조로 묶어 회견 순서를 정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B조에 함께 속했던 한국과 독일은 이미 12일 조별 경기를 벌인 바 있지만 해당 직원이 한국을 북한으로 착각하면서 빚어진 또 하나의 촌극이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지적이다.

 

당시 최덕주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 진행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해당 직원은 처음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하다, 최 감독이 자리에 못 앉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제서야 독일 감독을 나이지리아 감독으로 바꿔 회견을 진행했다.

 

대회를 진행하는 직원의 상당수가 한국과 거리로나, 정서적으로 먼 현지인들로 채워져 있어 비롯되는 실수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표팀 관계자들은 국제대회인데 해도 좀 너무 한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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