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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가 등록금 인상을 추진중인 가운데 총학생회가 이에 반발하며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도내 대학가의 등록금 관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주대 총학생회는 17일 "등록금이 올라도 학생 복지나 교육환경의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 방침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한 뒤 이날 오전 대학본관의 총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였다.

대학측의 설득으로 학생들은 곧 해산했으나 향후 3% 이내 인상을 추진중인 학교측과 동결을 요구하는 학생들간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학교 측은 물가 상승률이나 교육의 서비스 질을 고려하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수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재원 부족현상이 심각해진 만큼 더 이상 동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주요 국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동결이 잇따르는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우석대와 전주교대 총학생회도 최근 등록금 동결을 강력 촉구하는 등 학교측의 인상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