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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남자고교 임시 학급증설을"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과밀학급 해소 촉구

새학기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교육청이 익산지역 평준화고교 남자 일반계고 신입생들의 과밀학급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학업권 침해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16일 성명을 내고 "행정적인 어떤 어려움도 학생들의 불이익과 불편함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임시 학급증설 등 즉각적이고 현실성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교육문화원은 성명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가도 모자랄 판에 20년만에 한 교실에 43명이라는 콩나물 교실 위기에 내몰렸는데도 도교육청의 대책과 조치는 상당히 안이하고 미흡하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교실 여건상 덩치가 크고 왕성한 성장기에 있는 남자 고등학생들이 한 교실에 43명씩이나 수업을 받게 되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 학습 집중도가 현격히 떨어져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학생수가 40명이 넘으면 책상을 한 줄씩 더 배치해야 하는 등 사물함을 교실밖으로 내놔도 학생들의 교실안 통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청소년교육문화원은 "우선 급한대로 1개 고교당 1학급씩만 임시 증설해도 학급당 38~39명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올해 1년은 어쩔 수 없으니 교과교실제로 보완하고 내년에 학급증설 등 대책을 세워주겠다는 도교육청의 말은 모호하고 공허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들이 1년씩이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임해야 하는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우식 원장은 "사물함이 복도를 가득 채워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며, 2학년이 되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눌 때는 한 학급에 50여명에 육박할 수도 있는 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며"전북도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의 폐해를 최소화할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선거 과정에서 김승환 교육감에게 희망을 걸었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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