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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해외 봉사활동 다녀온 예수대학교 학생들

지구촌 곳곳 문화체험…'나눔과 베풂' 실천

에디오피아 MCM병원 봉사활동을 다녀온 예수대학교 간호학부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윤하, 반다은, 최예림, 차영남 교수, 봉우리, 오현, 김예진, 장인춘, 김경휘 교수 (desk@jjan.kr)

예수대학교(총장 서광수) 학생 109명이 이번 겨울방학 기간중 해외에서 현장실습이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인도(14명), 필리핀(8명),라오스(16명), 방글라데시(10명), 스리랑카(15명), 미국(8명), 캄보디아(10명), 일본(24명),에티오피아(4명) 등 다양한 나라를 찾아 생생하게 체험하고 배웠다.

 

인도 중증장애아 수용시설인 단야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예수대학교 간호학부 2학년 김지은 학생. (desk@jjan.kr)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은 일본 장애복지시설과 재택간호시설에서 현장 지도자와 함께 식사보조, 집단활동, 레크레이션 진행 등의 실습을 했고, 필리핀과 인도로 간 학생들은 한달동안 낮에는 어학연수를 하고, 주말에는 장애아 수용시설에서 힘든 봉사활동을 했다.

 

그런가하면 라오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다녀 온 학생들은 KOICA 지원으로 지역 봉사활동과 KOICA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고, 간호학부 3학년생들은 해외 선택실습으로 4주 이상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미국를 다녀왔다.

 

에디오피아 MCM병원을 방문한 반기문UN사무총장과 예수대학교 간호학부 문찬미, 최예림, 반다은 학생. (desk@jjan.kr)

이처럼 올 겨울 방학때 세계 곳곳을 다녀 온 학생들이 22일 학교에서 담당 지도교수와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저마다 얘기꽃을 피웠다. <편집자 주>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아에서 간호학부 해외실습에 나선 박윤하·반다은·최예림 학생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생겼다.

 

아프리카에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연히 병원을 찾아 이들을 격려한 것이다.

 

박윤아 학생은 "현지에서 한국인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칼로리까지 계산해 공급하는 영양공급 시스템 등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반다은 학생은 "평소 존경하는 반기문 총장을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며 "졸업후 간호사가 되면 국제단체에 들어가 해외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어나서 첫 해외 여행을 했다는 최예림 양은 "의료 선교에 대한 꿈을 더 키우게 된 계기가 됐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해외 프로그램을 총 지휘한 차영남 기획처장(간호학부 교수)은 "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배운 것보다 한달 봉사활동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느꼈다"며 "1950년 미국 선교사가 세운 대학으로서 60년 동안 성장해서 이젠 우리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베푸는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학연수및 해외봉사에 나선 봉우리·오현·김예진 양은 인도 캘커타 사회복지 시설을 찾았다.

 

봉우리 양은 "도착하자마자 아픈 어린이의 얼굴에 1000 마리도 넘게 덕지덕지 붙어있던 파리떼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너무 쇼킹했지만, 내가 뭔가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회고했다.

 

오현 학생은 "간호사가 생각보다 훨씬 힘들거라는 느낌이 왔지만 동시에 보람 또한 클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예진 학생은 "낯선 곳에 가기 두려워 했는데 이번 경험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나 혼자 갈 수 있는 자신감을 찾은게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해외봉사의 일환으로 라오스를 방문한 장인춘 학생은 "간호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고, 역시 학생들을 인솔하고 라오스를 방문한 김경휘 교수(사회복지학과)는 "학생들 스스로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와 있음을 깨닫는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을 다지고 장애와 비장애를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게 큰 수확이라는 얘기다.

 

학생들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미약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더 열심히 살아야함을 절실히 깨달았던 소중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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