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논술] 교사 총평

임창범(고산고 교사)

정당한 불평등은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것

 

논술문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문이 논증이라는 구조를 갖는 것이다. 즉 제시문에 나타난 쟁점에 대하여 자신의 논리구조로 증명을 하는 것이다. '정당한 불평등'이란 무엇이냐에 따라서 자기 주장을 세우고, 주장에 대한 이유와 근거를 갖추어 증명을 하는 것이다. 지금 김민형 학생은 자기 주장은 명확하게 드러내었다. 하지만 논증 구조에 있어서는 완벽하지 못하다. '정당한 불평등'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는 답을 한 것이다. 이처럼 논술은 논리구조에 가장 많은 의미가 부여된 글쓰기임을 알 수 있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

 

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은 가장 기본적인 글에 대한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특히 (가)에서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은 제시문에 대한 요약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국가가 사회전체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부분을 간략하게 잘 분석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논술에서의 창의성은 일반 문학에서의 창의성과 다르다. 문학에서 '눈이 녹으면 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온다'라는 창의적인 답을 요구한다면 논술에서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기를 요구한다. 현재 민형이의 논술문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구체적이지 못해 아쉽다.

 

▲문제 해결력

 

문제해결력은 논증의 구조를 말한다. 논술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주장과 주장에 대한 이유 그리고 이유가 옳음을 나타내는 근거의 구조를 말한다. 이 논증구조가 치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문장력 및 표현력

 

논술문에서 '정당한 불평등'이란 경제발전의 촉매제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논증의 구조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정당한 불평등'이란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할 수 있다는 기본 논리 속에서 내 주장과 근거를 들어 설명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임창범(고산고 교사)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