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훈 특파원 =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4일(현지시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5회 마스터스에서 상위권 진출을 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새로 시도해온 스윙에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고 있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2003년 마스터스에 처음 나서 공동 15위에 오른 최경주는 2004년에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작년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4라운드 내내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1주 전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6위로 시즌 두 번째로 톱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경주는 마스터스 대회가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난다고 보고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특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부터 롱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 클럽을 잡아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해왔다.
최경주는 이날 김경태, 라이언 김 등 후배 한국 선수들과 함께 9홀을 돌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벙커 샷을 담금질했다.
그는 "코스 상태는 작년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린은 역시 빠른 만큼 쇼트게임을 잘해야 점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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