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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총장 책 표절 의혹

교수협의회 "책 절반 이상 토씨까지 똑같아"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이 교재로 써온 책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전주교대 교수협의회는 "유 총장이 2008년에 펴낸 '자기이해와 행복'이라는 책의 표절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100여쪽 가운데 50쪽 이상이 표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유 총장이 표절한 저서는 김정택ㆍ심혜숙 교수의 '16가지 성격유형의특성'과 유동수 교수의 '감수성의 훈련' 등이며 대부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옮겨실었다고 교수협의회는 설명했다.

 

유 총장은 지난 2월 총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이 책을 교재로 써왔다고 교수협의회는 덧붙였다.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말에 유 총장의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위를 만들어 조사를 해왔다.

 

교수협의회는 "표절 논란에 대한 해명을 공식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해명이 없는 상태"라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유 총장의 다른 책에 대해서도 표절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학교 측에서 무단으로 삭제하는 등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주 협의회장은 "대학 총장은 교수의 연구 부정을 조사해 징계할 권한을 가진 자로서 더 엄격한 도덕성과 정당성을 요구받는 공직자"라며 "대학의 명예회복을위해서라도 무단 전재 또는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교대 측은 "유 총장의 책은 대학의 연구윤리위원회가 검증한 결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난 만큼 더는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또 "홈페이지에 실린 글을 삭제한 것은 명예훼손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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