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7연패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이승엽은 1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오릭스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엽이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나가며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팀도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5구째 102㎞ 커브를 정확하게 밀어쳤다.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긴 했지만 방망이에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이승엽은 팀이 1-0으로 뒤지던 4회 말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타를 성공시켰다.
또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2구째 103㎞커브를 힘있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우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이승엽은 2루로 출루했고 공식 기록은 2루타였다.
곧바로 터진 아카다 쇼고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이승엽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될 수 있었지만, 오릭스의 구원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8회 초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8회 말 2사에서 터진 발드리스의 좌월 역전 홈런포에 힘입어 오릭스는 다시 승기를 잡았다.
발드리스에 이어 마지막 타석에 선 이승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기시다 마모루가 지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마침내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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