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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간 성폭력 전북 '전국 1위'…올바른 性 가치관 절실

김춘진 의원, 국감 자료…2006년 부터 올 6월까지 85건 발생

도내 학생들의 성(性)도덕이 땅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민주당)이 8일 공개한 '최근 6년간 시·도별 학생간 성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폭력 건수는 85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폭력 건수 516건의 16.5%를 차지하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79건으로 전북의 뒤를 이었고 서울 48건, 인천 39건, 경남 35건, 경북 34건, 경기 32건, 광주·충북 각 29건, 전남 28건, 충남 26건, 대전·강원 각 17건, 부산·울산 각 7건, 제주 4건 등이었다.

 

도내 학생간 성폭력은 성희롱과 성추행이 54건, 성폭행이 31건 이었다. 연도별로는 2006년 6건에서 2007년 15건으로 급격히 늘었다가 2008년 6건으로 줄었으나 2009년 21건, 2010년 26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11건으로 적지 않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학생간 성폭력 26건 가운데는 중학생이 16건(성희롱·성추행 13건, 성폭행 3건), 고교생이 10건(성희롱·성추행 5건, 성폭행 5건) 이었다. 또 올해 학생간 성폭력 11건은 모두 성희롱·성추행으로 초등학생이 2건, 중학생이 4건, 고교생이 5건을 차지했다.

 

김춘진 의원은 "PC방·게임방 등 유해 요인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노출이 잦아지면서 매년 학생간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초중고 각급 학교에 맞는 성폭력 예방지침과 성폭력 발생시 사후 행동요령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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