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카메라 햇님 - 전윤찬(순창중앙초 2)
내가 차타고 여행을 가면
햇님이 슝~ 따라와요.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도
계속 따라와요.
온종일
나를 지켜보는 햇님은
나를 좋아하는 감시카메라
◆도움말(담임교사: 홍정주)
햇님이 나를 비추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비유한
윤찬이의 상상력이 뛰어나네요. 평소에도 다양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 모습이 시에도 표현이
되었네요.
◆달, 수박을 먹다 - 홍대우(순창중앙초 2)
달이 수박을 먹고
씨를 뱉는다.
씨는 초롱초롱한 별이 된다.
달은 배가 부르면
보름달이 되고
배가 고프면
초승달이 된다.
◆도움말(담임교사 :이명신)
달이 수박을 먹고 뱉은 씨가 별이 된다는 생각이 참 재미있네요.
저 멀리에 있는 달이 마치 옆집에 사는 것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맛있는 순창 고추장 - 박수빈((순창중앙초 1)
순창에서 제일 유명한
맵고도 맛있는 고추장
송글송글 이슬이
장독대 위로 떨어진다.
똑똑똑
잘익었나?
맛있어졌나?
똑똑똑
이슬도 나처럼
맛있는 고추장을
기다리나보다.
◆도움말(담임교사 박진영):
순창에 사는 어린이답게 고장에서 가장 유명한 고추장에
대한 시를 썼군요. 이슬이 장독대 위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고추장이 맛있게 익었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생각해 낸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또 적절하게 흉내 내는 말을 써서 시에 생동감을 줬어요.
◆우리 선생님 - 성예은(순창중앙초 1)
우리 선생님이 웃으실 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요.
우리 선생님 마음은
저기 저 푸른 바다 같아요.
매일매일 우리들을
자식처럼 아끼시는
우리 선생님을
나는 매일 조금씩
닮아가고 있어요.
◆도움말(담임교사 박진영):
선생님을 닮아간다는 마지막 부분을 보니
선생님이 예은이에게 좀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푸른 바다와 선생님의 마음을 비교해서
쓴 것은 1학년치고는 굉장히 수준 높은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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