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년 만에 내셔널리그(NL) 정상에 올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12-6으로 물리쳤다.
세인트루이스는 7전4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2패를 올려 2006년 이후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당시 NL 중부지구 1위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뉴욕 메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 NL 와일드카드로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오른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리그 전체 1위 필라델피아를 물리친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밀워키를 압도하고 5년 만의 우승 반지에 도전한다.
전날 디트로이트를 4승2패로 꺾고 아메리칸리그(AL) 정상에 오른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인트루이스를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은 20일부터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 모두 각 리그에서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등 투수력보다는 화끈한 타력을 뽐낸 터라 시원한 난타전이 기대된다.
이날도 세인트루이스는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했다.
1회 1사 1, 2루에서 랜스 버크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에도 라파엘 퍼칼의 솔로 홈런을 1점을 보태는 등 쉴 틈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규리그에서 NL 팀 홈런 1위에 올랐던 '거포 군단' 밀워키의 반격도 거셌다.
밀워키는 1회 홈런 1개, 2회 홈런 2개를 터뜨려 4-5까지 따라붙으며 세인트루이스를 추격했다.
그러나 3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가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1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매트 홀리데이의 안타,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 고의 4구가 이어져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닉 푼토의 희생 플라이와 앨런 크레이그의 2타점 적시타로 9-4까지 달아났다.
밀워키가 4회와 5회 1점씩을 따라붙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에 상대 실책과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보태 밀워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에도 2사 2루에서 푸홀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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