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2.28골…기존 최고기록 2.07골 뛰어 넘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22일 "팬들이 믿고 지원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더라도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선수교체 등 전술도 그것에 맞게 운용하다 보니 선수들이 적응을 잘해 나중에는 0-2로 끌려가다가도 점수를 뒤집어냈다"며 원정경기 때 한두 번은 수비 전술을 생각했으나, 워낙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공격에 집중하다 보면 수비수들이 희생해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실점률도 개선되는 등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말한 그는 시즌 초반 자신이 제시했던 '닥공(닥치고 공격)'이 결실을 거둔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은 "어차피 6강 플레이오프부터 상대팀을 지켜보고 기다릴 수 있으니 우리가 유리하다"며 "1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점 등 몇 가지만 대비하면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북현대 이철근 단장은 이날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워달라"고 호소했다.
1위를 결정짓는 경기임에도 불구, 이날 경기 입장 관중수는 1만3700여명에 불과했다.
평소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1만5000여명으로 서울, 수원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나, 아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홈 관중이 적은게 사실이다.
이철근 단장은 "많은 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줘야만 더 힘을 내고, 좋은 경기를 통해 보답할 수 있다"며 "올 시즌 반드시 K-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올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전북 현대는 K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은 모두 66골(경기당 평균 2.28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팀 득점 2위를 달리는 포항(29경기 56골, 평균 1.93골)과는 10골 차이로 압도했다.
전북의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8골로 남은 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기존 최고 기록인 1999년 수원 삼성의 2.07골(29경기 60골)을 뛰어넘었다.
이동국(16골15도움)과 에닝요(8골5도움), 김동찬(9골3도움) 등이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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