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유치추진위, 전국 353곳에 편지·공인구 전달키로
“올 미국 월드시리즈에서 11번째 우승한 세인트루이스는 시 인구가 35만 명에 불과하지만 구장 입장객은 연간 300만 명이 넘습니다. 야구의 흥행을 결정하는 것은 인구가 아니라 지역민의 야구 열기입니다.…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스포츠’가 되어야 합니다.…특정지역에만 몰리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전 국민이 열광하는 ‘우리들의 리그’가 되어야 합니다.”
전북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가 전국 초·중·고·대학 야구팀과 동호회 등 모두 353곳에 보내는 편지의 일부다. 유치위는 24일과 25일에 걸쳐 경쟁 도시인 수원이 있는 경기지역을 제외하고 서울부터 제주까지, 리틀야구단에서부터 여성야구단에 이르는 전국 남녀노소 야구인에게 이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편지와 함께 도민 한 명 한 명의 사인(sign·서명)이 담긴 KBO(한국야구협회) 공인구도 단체별로 1타(12개)씩 함께 발송한다. 야구를 사랑하는 도민의 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유치위는 지역 안배와 도민 열망, 야구장 지원책, 시장성 등을 편지에 절절하게 담아 유치 당위성을 호소한다. 현재 프로 야구 구단의 경우 수도권 4개, 영남권 3개인 상황에서 집중도를 완화하고 야구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 전북 유치는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것.
유치위는 편지를 통해 “전북은 30분 거리에 130만 인구가 거주하며, 전국에는 350만 명의 향우가 있다”면서 “일본의 양대 리그의 하나인 ‘퍼시픽리그’는 도쿄와 오사카 등 수도권 인근에 야구단이 몰려 있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구단 연고지를 지방으로 골고루 이전하면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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