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알리미서비스·CCTV 설치율 '전국 꼴찌'...배움터지킴이도 하위…학교폭력 예방 미흡
학교 안팎에서 폭력, 성폭력 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도내 학교에서 이들 범죄행위를 차단하는 안전시설물 설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간한 '2011 지방교육재정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배움터지킴이와 안심알리미서비스, CCTV 설치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각각 14위, 16위, 1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배움터지킴이의 경우 도내 751개교 중 262개교에만 설치돼 34.9%의 설치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설치율 65.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심알리미서비스의 경우 전체 413개교 중 39개교에만 설치돼 9.4%의 설치율을 보이며 전국 꼴찌를 나타냈다.
CCTV 설치율의 경우에도 전체 751개교 중 391개교에만 설치돼 52.1%의 설치율을 보인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들 배움터지킴이와 안심알리미서비스, CCTV 등은 학교 주변에서 벌어지는 폭력 등 사건사고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시설물이다.
특히 학교폭력 등 학교 내외에서 범죄행위가 갈수록 흉포화 또는 대형화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 오히려 크게 확대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실제 배움터지킴이와 안심알리미서비스는 별도의 경비인력을 배치하거나 경보기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책임지는 시설물 중 하나다.
CCTV의 경우에도 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등 범죄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시설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음으로써, 도내 학생들이 학교주변 범죄피해 사각지대에 내몰리게 됐다는 지적.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0년말 기준으로 작성됐다"라며 "지난해 배움터지킴이와 안심알리미서비스는 각각 281개교와 44개교로 확대했고, CCTV 설치율도 80.65%까지 확대하는 등 학교환경 안전 시설물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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