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제주포함 4개 시·도…타권역은 2~3개 교과부, 50개교 선정후 총 1700억원 투입키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학교가 권역별로 선정되면서 규모가 작은 호남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하기 위해 '산학협력 선도 대학 육성사업'과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 을 잇따라 공모하고 나섰다.
이들 산학협력 선도 대학(전문대학) 육성사업은 지역의 특화 산업과 대학의 특화 기술을 묶어, 지역 특화발전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산학협력 선도 대학에는 올해 전국적으로 기술혁신형과 현장밀착형 2개 분야에서 50개교를 선정하는 가운데 학교 당 연평균 34억원씩 모두 170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에는 올해 전국적으로 3개 전문대학에 120억원이 지원되는 가운데 산학협력 선도형과 현장실습 집중형 등 2개분야에 2~6억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대학 선정 방법과 규모가 해당 지역의 특수성과 관계없이 사실상 지역규모에 따라 결정되면서 호남권 대학이 손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는 것.
교육과학기술부는 산학협력선도 지원 대학(전문대학)과 관련해, 각 시·도 단위가 아닌 각 권역별로 사업 유형에 따라 한개에서 5개 대학까지 고르게 선정하기로 했다.
권역은 대학의 경우 수도권·충청권·호남+제주권·대경+강원권, 동남권, 전문대학은 수도권·충청권+강원권·호남권+제주권·대경권·동남권으로 묶였다.
이런 가운데 기존 호남권(전북·광주·전남)에 제주권까지 포함, 4개 시·도가 묶인 호남권+제주권이, 2~3개 시·도가 묶인 다른 권역의 대학보다 불리하다는 것.
대경+강원권의 경우 대구·경북·강원 등 3개 시·도, 동남권은 부산·울산·경남 등 3개 시·도, 충청권은 대전·충남·충북 등 3개 시·도로 묶였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호남권+제주권이 4개 시·도로 묶인 반면, 대경권은 대구·경북 2개 시·도로 묶여 호남권 대학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호남권(53개)과 제주권(5개) 대학은 모두 58개로, 대경권(45개)과 동남권(43개) 보다 많지만, 지원 대학이 권역별로 결정되면서 손해가 예상되는 것이다.
모 대학 관계자는 "호남권에 수도권 등보다 대학이 적은 것은 알지만, 산학협력사업은 해당 지역이나 대학, 산업 등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고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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