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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2394명 학업중단

지난해 통계 '학교생활 부적응' 이유 가장 많아

도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이 다른 지역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학업 중단 사유는 과거 `가정 형편'에서 요즘은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11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업 중단자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1번째, 고등학생이 9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초등학생의 경우 11만9592명 중 365명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둬 학업 중단율 0.3%를 보였고, 중학생은 전체 7만4593명 중 550명이 학업을 중간에 그만둬 학업 중단율 0.73%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학업 중단율 초등학생 0.6%와 중학생 0.73%에 각각 미치지 못하지만, 전국 16개 시·도 평가에서 각각 중위권인 11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은 전체 학생 7만5599명의 1479명이 그만두며 학업 중단율 1.95%을 나타내면서 전국 고등학생 평균 학업 중단율 2.0%(196만2356명 중 3만8887명)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율은 '재적학생 중 중도 탈락하는 학업중단자의 비율'을 일컫는 것이며, 학업 중단자는 질병, 가사, 품행, 부적응 및 기타 사유 등으로 인해 제적·중퇴 및 휴학한 학생이다.

 

이처럼 도내 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높은 이유로는 과거 가정의 경제적 빈곤에서 최근 비행이나 학교 생활 부적응 등으로 학교를 중단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국 학업중단의 원인별 분포 조사에서 학교생활 부적응(45.1%)이 가장 높았으며, 유학·이민 등 기타(36.2%), 가사(11.6%), 질병(5.8%), 품행(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생활 부적응의 경우에는 성적 부진 때문인지, 교사·동료 교사와의 불화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40%대를 유지하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개발원은 "과거 가정의 경제적 빈곤이 주된 원인였다면 최근에는 비행이나 학교생활 부적응이라는 점이 주목된다"며 "학교교육의 부실과 위기라는 맥락에서 파악해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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