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확정보도 사실과 다르다"·해당업체 "협의중" 곤혹
전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20일 스포츠조선과 머니투데이 등에서 하림이 전북도와 손을 잡고 10구단 창단 경쟁에 뛰어든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전북도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그동안 물밑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기업을 특정하지 않은 전북도는 "하림은 단독 구단주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당초 기사에는 '하림이 컨소시엄 형태가 아닌 단독 구단주로 참여하기로 사실상 합의가 끝난 상태며, 이번 달 말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됐으나, 전북도의 강력한 요청으로'전북 연고 기업인 하림이 10구단 창단을 돕기로 하고 도와 협의 중이며, 이달 말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는 구단주 모집을 위해 가능성 있는 여러 그룹과 접촉했으며, 그중 하나가 하림이었다"며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림 측에서는 "내부적으로는 아는 바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이미 '하림 10구단 유치전 돌입'은 일파만파 퍼진 상태로, 경쟁 자치단체인 수원이 하림보다 매출이 많은 대기업과 접촉한다는 소문과 함께 전북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10구단 유치전이 부상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 내에서는 10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국야구협회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10구단은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았으며, 다음 이사회에서도 채택이 불투명하다.
하림의 10구단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찬반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창단 소식이 반갑다"는 의견과 함께 "9구단 창설에도 다른 구단의 반대가 있었던 만큼 연 매출 3조 원대인 하림이 창단될 지 참 궁금하네요"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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