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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입장 공감하기…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모두 소중해요

■ 수업단원

 

-5학년 1학기 도덕2. 감정, 내 안에 있는 친구

 

인간이 어떤 대상이나 일에 대하여 느끼는 기분이나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감정이라고 합니다. 기쁨·슬픔·화냄·사랑과 같은 감정을 바르게 인지하고 표현하는 사람은 인간미가 넘치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고, 심한 경우 충동적인 분노에 휩쓸려 잔인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잘 살피고 올바르게 표현을 해야 합니다.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의 욕구와 절망감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학교 폭력과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중학생 K양 사건이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동안 학교폭력, 왕따, 일진 문제 등이 뜨겁게 논의되다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어느 순간 잠잠해지는 일이 반복되곤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K양이 남긴 메모에는 "그래, 내 편은 아무도 없어. 그냥 나 죽으면 모든 게 끝나."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K양의 주변에 아픔을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있었다면 K양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을까요?

 

공감이란 '내가 그 입장이라면 기분이 어떨까?'라고 역할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을 가질 때 학교폭력이나 자살과 같은 불행한 일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은 모두 소중합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 봅시다.

 

 

■ 신문 읽기

 

-친구 아픔 모른 척 말고 도움 청하세요

 

6일 오전 서울양동초등학교 6학년 1반 26명은 양천경찰서 김규연 경위로부터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에 대해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친구를 흉보고 나쁜 소문을 내거나 별명을 부르며 놀리는 것이 학교 폭력일까요?"

 

김 경위의 질문에 어린이들은 "맞아요. 학교 폭력이에요."라고 입을 모았다.

 

고개를 끄덕인 김 경위는 돈이나 물건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 외에도 △의도적으로 집단 활동에서 따돌림 △다른 친구의 접근과 도움을 막음 △휴대 전화나 e-메일을 통한 협박·비난·위협 △무서운 말로 겁주기 등 정신적인 괴롭힘도 학교 폭력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어 △가해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싫다고 말하기 △혼자 다니지 않기 △폭력을 당했을 때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해 두기 등의 학교 폭력 대처 방법을 자세히 안내했다.

 

김 경위는 친구의 아픔을 모른척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며, "주위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반드시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이는 고자질이 아니라 친구를 도와주는 용감하고 정의로운 행동이랍니다."라고 말했다.

 

-소년한국일보 2012년 3월 7일 1면

 

 

■ 생각 열기

 

△ 요즘 학교 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친구를 흉보고 나쁜 소문을 내거나 별명을 부르며 놀리는 것, 돈이나 물건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 의도적으로 집단 활동에서 따돌림, 다른 친구의 접근과 도움을 막음, 휴대 전화나 e-메일을 통한 협박·비난·위협, 무서운 말로 겁을 줌, 정신적인 괴롭힘, 친구의 아픔을 모른 척 하는 것 등

 

△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가해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싫다고 말하기, 혼자 다니지 않기, 폭력을 당했을 때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해 두었다가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학교 폭력 신고 센터에 신고하기 등

 

△ 지난 해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여중생 K양의 사건을 통해 학교 내 폭력의 심각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 여중생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괴롭히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친구의 아픔을 모른 척 한 친구들의 외면도 한 몫 했습니다. 주위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른 척 하지 말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기, 친구에게 힘내라고 위로의 말을 해 주기, 친구의 아픔 함께 나누기, 학교 폭력 신고 센터에 신고하기 등

 

 

 

 

 

 

■ 생각 더하기

 

김민석 군(서울 ㄱ초등학교4)은 새 학년이 되었지만 학교 가기가 즐겁지 않다. 지난해 키가 작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민석 군은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렵기만 하다.

 

성혜림 양(서울 ㄴ초등학교5)도 며칠 전 하굣길에 문자 한 통을 받고 소스라치게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심한 욕설과 함께 자신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신체가 우스꽝스럽게 합성된 사진을 받은 것. 혜림 양은 "친구들이 서로 돌려 보며 웃었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해요."라고 말했다. -소년한국일보 2012년 3월 7일 1면

 

 

△ 위의 기사를 읽고 김민석과 성혜림의 입장이 되어 느낌을 적어보세요.

 

-아이들이 놀려 너무 짜증이 나, 학교 가는 것이 두려워 등

 

△ 김민석과 성혜림에게 공감하는 위로의 말을 써 봅시다.

 

-아이들에게 기분 상한 말을 들어 네 기분이 나쁘고 짜증날 것 같구나, 네가 얼마나 속상할지 알 것 같아 등

 

△ 김민석과 성혜림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도움 의견을 적어 보세요.

 

-아이들에게 기분이 나쁘다고 확실히 말해 보렴.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말하면 친구들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등

 

△ 김민석과 성혜림이 우리 학급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편지를 써 봅시다.

 

 

■ 관련 상식

 

△ 마음을 표현하는 말하기 방법

 

-화가 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게 말해 봅니다. 내가 관찰한 것-지금 내 느낌-내가 진정 바라는 것-부탁하기의 방법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방에게 내 기분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로빈슨크루소의 절망 극복 프로그램

 

-안 좋은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생각을 바꾸어 실제 상황보다 더 좋은 행복한 일을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행복을 연습하다 보면 우울한 기분을 이길 수 있답니다.

 

 

△ 학교폭력 신고 방법

 

1. 117에 전화 걸기

 

2. 현장 출동이 가능한 장소 등의 정보를 자세히 작성한 뒤, #0117로 문자 전송

 

3. 인터넷(www.safe182.go.kr)으로 접속한 뒤, 학교폭력 신고하기 클릭

 

4. 검색창에 안전Dream 또는 안전드림이라고 치고 안전DREAM 접속, 신고하기 클릭

 

 

■ 생각 펼치기

 

△ 수업 TIP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이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느껴보는 수업을 위해 신문 기사를 읽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 되어 보기, 그 사람에게 공감하는 말해주기, 해결방법 찾아보기, 친구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등의 활동을 해 봅니다.

 

포스트잇에 글을 쓰게 하고 붙여 모둠 친구들이 돌려 읽게 합니다.

 

포스트잇에 글을 쓰게 하면 글을 짧게 써야 하므로 학생들의 글쓰기의 부담이 줄어들고 오리고 붙이는 데 드는 시간도 절약됩니다.

 

모둠 친구들이 쓴 글을 돌려 읽으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 학생글

 

 

 

△ 다른친구를놀리지않을래

 

오늘 도덕 시간에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를 배웠다. 민석군과 혜림양이 놀림을 당하여 위로의 말, 편지 등을 써주었다.

 

민석군과 혜림양이 놀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민석군에게만 위로의 말을 썼지만 혜림 양에게도 위로의 말을 해 주고 싶었다.

 

나도 4학년 때 3학년 1명을 놀린적이 있다. 다시는 다른 사람을 놀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민석이 같은 아이들이 있으면 친구해 주어야겠다.

 

김용욱(청완초 5학년)

 

 

 

△ 마음아픈친구를도와줄래요

 

“친구 아픔 모른 척 말고 도움 청하세요.”란 소년한국일보 신문 기사를 읽었다. 한 아이가 키가 작고 냄새가 난다고 놀림 받고, 다른 한 아이는 심한 욕설과 함께 다른 사람

 

의 신체가 우습게 합성된 사진을 받고 속상해 하는 기사였다. 그 친구가 정말 안 됐다고 생각되고 불쌍하기도 했다. 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내 마음도 아파왔다. 나는 그런 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내주위에 그런 친구가 있다면 도와 줄 것 이다.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김성국(청완초 5학년)

 

 

 

△ 나도네마음알아

 

민석이는 키가 작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했다.

 

민석아, 놀림을 당하는 네 마음을 이해해. 나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 그때나도무척힘들었어.

 

놀림 당하고 왕따 당하는 것이 힘이 들면 부모님이나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친구들이키가작다고놀리면마음속으로“나는 키가 작지 않아. 그리고 앞으로 더 클 거야.”라고 생각해 봐. 더럽다고 친구들이 놀리면“나는 더럽지 않아.”라고 생각해 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괜찮을 거야.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길 수 있었어.

 

민석이를이해하는친구가.

 

서희주(청완초 5학년)

 

 

 

△ 내가친구해줄게

 

오늘 도덕 수업을 하면서 학교 폭력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 따돌림을하면안되겠다고생각했다. 민석이라는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면서 참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안타까웠다. 내가 그 정도로 괴롭힘을 당하고 왕따가 되면 기분이 정말 나쁠것 같다.

 

민석아, 그동안 고생했지? 내가 친구해 줄게. 그리고 너도 솔직히 친구들에게 기분 나쁘다고 말하렴.

 

이정연(청완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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