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 학생 한국 적응 도움…맞춤형 교육과정 미흡 지적도
속보= 다문화학생들의 적응 교육을 돕기 위한 예비학교가 들어서는 가운데 다문화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과 제도권 교육 편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인프라와 인식 개선이 되지 않은 데서 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예비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한국어 교육과정(KSL)을 정규과목으로 운영,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다 쉽게 습득하도록 도움을 준다. 다문화학생들은 예비학교에서 6개월 정도 교육을 받은 후 정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본보 14일자 2면 보도)
교육계 인사들은 예비학교가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중도입국 학생들에 대한 교육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 과정 구축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권순희 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중도입국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국어 교육이 중요하다"며 "한국어 구사능력이 천차만별인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교육 과정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를 예비학교로 유인할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성자 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이들 학생들을 따로 모아서 교육하는 것에 학부모들이 열등감과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며 "특수학교라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교과부의 세부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1곳을 예비학교로 선정할 것"이라며 "선정 후 출입국관리사무소·지자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예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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