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지난 1일밤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H조 5차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이동국의 2골에 힘입어 광저우 헝다에 3-1로 역전승했다.
후반 초반 조성환이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 열세에 빠졌으나 전북은 이날 승리를 일궈내면서 지난 3월 전주 홈에서의 1-5 참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5만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광저우는 전반 9분 장린평이 전북 골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 수비수 조성환의 깊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는 광저우는 용병 선수인 콘카가 왼발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1차전 참패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제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44분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정우의 슈팅이 광저우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승현이 뛰어들며 오른발로 골문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후반 20분, 조성환이 지앙닝을 수비하다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전북은 10명이 뛰면서 광저우의 파상 공격에 시달렸으나, 위기의식을 느낀 선수들이 한발 더 뛰면서 흐름은 괜찮았다.
위기는 곧 기회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후반 45분,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몰고 들어가던 서상민이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는 오른쪽으로 뛰어 들어오던 이동국에게 패스했고, 이동국은 가볍게 공을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드로겟이 또다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골키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역전승에 방점을 찍었다.
전북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가시와 레이솔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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