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이 '사람 고기(인육)'를 먹기 위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9일 트위터·페이스북에는"10월 10일은 중국인들의 명절로 이날 인육을 먹던 관습이 있고, 중국 상류층들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인육을 찾아 한국에 온다"는 내용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 괴담을 다룬 유투브 동영상에도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인육 패키지 관광'을 한다. 한 해 실종자가 수백 명인데 이들은 모두 중국인에 의해 희생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인육 괴담은'오원춘 인육 사건'과 맞물려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인육 괴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최정란 씨(26·여·전주 팔복동)는 "여성을 노린 각종 성범죄가 횡행하는 와중에 이런 괴담이 퍼지니 괜히 무섭다"라며 "주위에서 10일엔 외출을 자제하자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인·동포들은 10일은 중국의 명절도 아닐뿐더러 인육을 먹는 관습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이주여성 엽청 씨(37·여)는 "인육을 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중국에 대한 왜곡된 시선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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