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학교 비정규직 주중 2차파업… 급식혼란 예고

연대회의 "교육당국 입장변화 없어 결의"…학부모 단체 "아이들 볼모로 잡아선 안돼"

속보= 도내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1차 경고성 파업에 이어 조만간 2차 파업을 예고해 학교 현장이 또 다시 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본보 11월 8일자 6면·12일자 7면 보도)

 

전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북연대회의)는 지난 9일 하루 1차 경고성 파업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이 당초 요구했던 호봉제 전환, 교육감 직접고용 등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번주 중 2차 파업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조리사, 영양사 등 급식종사원들의 업무 공백이 다시 한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학교 급식종사원 2800여명 중 1500여명(연대회의 추산)이 연대회의 소속으로 2차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제2의 급식 파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승희 전북연대회의 대표는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구체적인 처우개선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을 강행하겠다"며 "각 지역별로 2차 파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단체에서는 파업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아이들을 볼모로 잡아선 안 된다는 점을 들며 파업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성희 전북교육연합 대표는 "급식종사원 등 학교비정규직의 파업으로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의 먹거리가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절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학교 비정규직의 1차 파업으로 도내 764개 초·중·고교 가운데 74개교(9.7%)에서 급식이 전면 중단됐었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