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주원동초 농촌학교 희망찾기 모델학교 지정…전교생 5명 불과…특성화 지원·학생 통학지원 등 모색
전교생이 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가 특성화 교육 및 학교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학생수 급감으로 한때 폐교위기에 놓였던 전주 원동초등학교를 '농산어촌 작은학교 희망찾기' 모델학교로 지정했다.
이 학교는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 마을 인구의 이농현상으로 학생수가 해마다 줄었다.
현재 전교생 5명 중 2명은 졸업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 입학생이 없다면 전교생은 3명으로 줄게 된다.
학생수도 적고, 학교 시설도 지난 2007년부터 통폐합 대상 학교로 지정되다 보니 시설투자가 되지 않아 학교 내외관이 많이 노후돼 있다.
이에 이 학교는 올해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폐교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인근에 혁신도시 건립·공공기관 입주 등에 따라 대규모 학생 유입 가능성이 있다는 도교육청의 판단에 따라 폐교가 보류됐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 같은 제반 여건을 토대로 이 학교를 농촌학교 희망찾기 정책의 본보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전주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원동초를 공동통학구역으로 지정해 전입생을 적극 유치하고, 이들 학생들의 통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예산을 우선 투입해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각종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전교생 5명의 초등학교를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도심 속의 전원학교로 살려내겠다"며 "이 같은 경험을 전체 농산어촌 학교로 확산해 농촌학교 희망찾기의 모델로 삼겠다"고 말했다.
원동초는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전주 끝자락에 위치한 전원학교'를 기본 방향으로 삼고 신입생과 전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대 1 맞춤형 수업, 체험활동 활성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학교 상주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을 통해 '명품 학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원동초 교장은 "처음 이 학교에 부임했을 때는 언제까지 유지될지 걱정이 많았다"면서 "특성화 교육 등을 통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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