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선거와 광고 - 광고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 대선후보 선거벽보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을 20일 앞둔 지난 11월 29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대선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 주제에 다가서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제 18대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보수와 진보의 대결 양상을 띠면서 예전 선거와는 다른 상황이었다. 75.8%의 높은 투표율이 말해주듯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선거를 되짚어 보고 특히 광고가 선거에 미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 생각열기

 

1. 다음 그림은 투표 절차를 나타낸 것이다. 준비물은 무엇이 필요하고 유의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자.

 

2. 선거 운동에서 유의사항을 다음 표를 작성하면서 알아보자.

 

3. 다음은 여러 가지 선거운동의 유형을 나타낸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선거운동을 한다면 각 유형별로 어떤 내용이 포함되면 좋을지 생각하여 계획서를 만들어보자.

 

4. 이번 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TV 광고를 보고 각 후보의 광고 소재와 메시지를 예를 들어 보았다. 그밖에 여러분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환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5.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11월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였다. 주요 선거 일정에 따라 후보자와 유권자가 준비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리해보자.

 

■ 생각키우기

 

〈읽기 자료1〉 광고란

 

광고는 어떤 사실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면서 동시에 행동적인 실천을 유도하거나 권유하는 선전의 일종이다. 문안과 사진, 그림 등으로 구성되며 광고의 문안을 광고문 혹은 카피(copy)라고 한다. 공익광고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익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광고이다.

 

광고문은 수다스럽거나 번잡한 수식을 피하고, 문장을 짧고 강렬하게 쓰는 것이 좋다. 홍보의 효과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사실을 과장하거나 거짓된 것을 사실처럼 선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광고문은 사회 윤리적으로도 허용될 수 없으며 오히려 공신력을 잃게 되어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광고문의 생명은 진실된 내용에 있다.

 

고등학교 작문 p.230 지학사

 

〈읽기 자료2〉朴-文, 상대 정책 허점 파고들며 맹공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6일 제18대 대선 후보자 마지막 3차 TV토론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교육제도 개선 방안 등을 놓고 상대 정책의 모순과 실천 가능성을 꼬집으며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사회·교육·과학기술 분야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간 첫 양자토론으로 진행됐다.

 

우선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해 박 후보는 "0∼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고, 정년을 연장해서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면서 보육시설 확충과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실시·고교까지 무상교육 확대·대학 반값등록금 실시·의료서비스 체제 강화 등을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아이는 엄마가 낳지만 키우는 것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고 고령화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무상급식과 무상보육·반값등록금·기초노령연금 2배 증액·의료비 100만원 상한제·장기요양보험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국민질문으로 제시된 교육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박 후보는 "입시위주로 변질된 교육을 꿈과 끼를 살려주는 행복교육으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중학교에서의 시험없는 자유학기제 도입 △선행학습 금지를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대입 전형요소 단순화 등을 통한 사교육 축소 △직무능력 평가제 도입을 통한 학벌사회 타파 인프라 구축 등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정치적으로 독립된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공교육 강화 방안으로 △초등학교 혁신학교로 전면 전환 △쉼표가 있는 행복한 중2프로젝트 △고교 서열화 폐지 △대학입시 수능·내신·특기적성·기회균등 선발 등 4개 트랙 단순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와 전교조와의 관계를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는 과거 전교조 해직교사 변호를 맡았고 전교조 출신 인사들이 선대위 요직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념교육과 시국선언 등으로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전교조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갈 것인가"라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전교조와의 관계가 특별한 문제가 되나. 교육을 이념적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하며 "전교조와 한교총을 가리지 않는다. 옳은 부분에는 공감하고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에는 찬동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전북일보 12년 12월 17일 1면

 

활동1. 위의 〈읽기자료 1·2〉를 읽은 후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대선 후보들을 파악해야 할지 느낀 점을 적어 보자.

 

활동2. 다음 이미지는 공익광고에 쓰였던 자료다. 이 이미지를 살려서 '서로 비방하지 않는 공명선거'에 대한 공익광고를 작성해 보라. 그림을 더 넣거나 카피를 넣어서 완성하도록 한다.

 

활동3. 다음 자료는 제 16대와 18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지역별 후부 지지율을 나타낸 것이다. 여전히 영·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의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 원인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토의해 보자.

 

한국일보 12년 12월 24일 3면 자료

 

■ 관련도서

 

1. 선거당선 비법 37전략 | 신강균 (지은이) | 컴온북스

 

이 책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4가지의 큰 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영국을 비롯한 외국과 우리나라의 대선 등, 선거에서 승리한 사례들의 비결들을 위의 네 가지 항목에 맞게 분석하였다. 선거도 사업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비결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듣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37가지의 당선 전략만 충실히 숙지한다면 어떠한 경쟁구도라도 승산이 있을 것이다.

 

2. 카피 카피 카피 |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 (엮은이) | 신해진 (옮긴이) | 커뮤니케이션북스

 

이 책은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의광고 카피들을 모았다. 헌데 이 카피들이란 것이 기존에 사람들이 생각하던 광고의 카피와는 어휘도 어감도 느낌도 다르다.

 

일반적인 광고의 카피가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 책에 나온 카피들에게서는 그런 상업적인 냄새를 느끼기 어렵다.

 

■ 관련상식

 

1. 선거보조금

 

보조금은 정당의 보호·육성을 규정하고 있는 헌법의 규정에 의하여 국가가 정당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해 주는 것을 말한다. 보조금에는 매년 지급하는 정당보조금(경상보조금)과 공직선거가 있는 때에 지급하는 선거보조금이 있다.

 

선거 보조금은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와 그리고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가 있는 연도에 각 선거마다 총선거권자수에 800원을 곱한 금액을 예산에 계상하여 국회의원 의석수 및 득표수 비율에 따라 정당에 지급한다.

 

다만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만료로 실시하는 동시선거의 경우에는 각 선거마다 총선거권자수에 600원을 곱한 금액을 지급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2. 정치자금

 

복수정당간의 경쟁을 전제로 한 정당정치체계는 막강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숫자, 조직, 권위, 우수한 인력, 전문지식과 기술, 정비된 정보조직 등이 정치자원으로서 대량으로 조달·동원된다. 자금은 그러한 정치자원을 조달·확보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귀중한 자원이다(선거민주주의의 연료·동력). 실제 높은 비밀성, 큰 대체가치(구매력), 큰 유동성이라는 성격 때문에 정치인은 이 정치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정당이나 정치가는 때로는 권력에 접근하여 사적 이익을 획득하고자 하는 세력과 부도덕한 관계에 빠질 위험이 항상 따른다(정치부패의 근원). 철저한 정보공개, 정당으로의 국고보조제도의 연구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유권자의 성숙한 자질이 중요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와 국민 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헌법 기관.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위원의 임기는 6년이며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 학생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선광고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돌아간 이번 18대 대선은 75.8%라는 높은 투표율로 마치게 되었다. 대중매체의 규모가 더 커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각 후보 간의 광고 경쟁 역시 치열하다.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다양한 광고를 만들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광고가 "박근혜의 상처"와 "문재인의 연설"이다.

 

먼저 박근혜 후보는 2006년 신촌 피습사건을 소재로 광고영상을 만들었다. 광고 속 나레이터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 했던 그 날의 상처를 국민들의 응원과 열정으로 극복한 박근혜 후보가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어 줄 것"이라 말한다.

 

이 광고를 기획한 새누리당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박 후보가 "상처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끊임없는 극복으로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 라는 선언적 광고라고 설명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 광고에 진심이 담긴 메시지는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의 광고는 배우 문소리씨의 '내가 만일' 이라는 곡을 배경으로 문 후보의 실제 집안 속 일상적인 생활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한다. 이후 광고는 문재인 후보의 연설에 초점을 맞추며 연설 속 세 마디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정부로서의 진정한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평등, 공정, 그리고 정의로움이라는 답을 제시하며 함축적인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치열했던 두 후보의 선거 운동 속 광고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했다. 국민들의 큰 관심 속에 마친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의 다양한 대선광고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진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광고 속 메시지처럼 국민들의 상처를 감싸고 함께 극복하는 정치를 하길 기대한다.

 

이수형 (전주 동암고 2학년)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주‘전주 실외 인라인롤러경기장’ 시설 개선…60억 투입

영화·연극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 시작

김제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

금융·증권미 증시 덮친 'AI 거품' 공포…한국·일본 증시에도 옮겨붙어

문화일반세대와 기록이 잇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