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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힘겹게 AFC 16강 진출

1일 광저우와 무승부 조2위…어린이날엔 전주서 FC서울과 라이벌전

전북은 1일 광저우 텐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마지막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을 획득한 전북은 승점 10점(2승 4무)으로 광저우(승점 11점)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H조 1위를 차지한 가시와를 만나 복수혈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가시와에게 1대5와 0대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경기는 양 팀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양 팀은 상대 골문을 열기위해 격렬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였지만,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에 전북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초반 에닝요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후 단독 돌파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광저우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무리키의 슈팅이 최은성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광저우 공격은 계속됐다.

 

이후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확실한 전북은 에닝요와 권경원을 빼고 이규로와 정인환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두텁게 했다.

 

광저우도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았고, 경기는 0대0으로 끝나면서 양 팀은 16강에 진출했다.

 

파비오 전북현대 감독 대행은 "비가 와서 경기장 사정이 아주 좋지 않았는데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인 5일, 프로축구에서 내로라하는 스타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이끄는 전북 현대와 이번 시즌 차두리를 새로 영입한 FC서울이 오후 2시에 맞붙는다.

 

먼저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전북이 4승2무3패로 6위, 서울은 2승4무3패로 14개 팀 가운데 9위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서울이 1위, 전북이 2위를 차지하는 등 2009년부터 격년제로 K리그 우승을 나눠 가진 명문팀들의 맞대결이라 그 무게감을 이번 시즌 중간 순위로만 따져서는 곤란하다.

 

최근 흐름은 서울이 낫다. 개막 후 4무3패로 부진하다가 지난달 20일 대구FC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낸 서울은 28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다 후반 막판에세 골을 몰아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전북은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27일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서는 1-1로 비기는 바람에 선두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모양새다.

 

또 서울은 1일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 1.5군을 기용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전북은 같은 날 중국 광저우 원정에서 수중전을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컸다.

 

최근 두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서울이 3승3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어린이날에 홈 경기를 치르는 전북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특히 1일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내용 면에서는 밀리고도 0-0 무승부를 끌어내 16강 진출을 확정, 팀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라이언 킹' 이동국도 지난달 24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27일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발끝이 매섭다.

 

원정팀 서울은 지난달 20일 대구를 4-0으로 물리치며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24일 장쑤(중국)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고 28일 강원 전 대역전승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6골로 득점 선두인 데얀과 어시스트 5개로 역시 1위인 몰리나가 이끄는 '데몰리션 콤비'의 위력이 대단하다. 최근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는 차두리의 존재도 든든하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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