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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기상도〈군수선거 8곳〉

■ 완주 - 전주와 통합 무산되면 파란

완주군은 전주시와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관계로 군수 입지자를 거론하기에 아직 이르다.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이달 하순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판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마다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손사래를 친다. "지금은 통합 관련 운동에 주력할 때입니다. 군수 출마 여부는 그 다음 순서이지요."라는 대답이 판에 박힌듯 돌아온다.

 

일단 현 선거구를 기준으로 예상할 경우 임정엽(54) 현 완주군수를 우선적으로 거론할 수 있다. 임 군수는 재선 동안 일군 로컬푸드 등 농정 구축으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소병래(49) 도의회 부의장도 오랜기간 민주당 활동을 바탕으로 군수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소 부의장은 통합반대단체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력 입지자로 손꼽히는 국영석(52) 고산농협 조합장, 완주군수와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이돈승씨는 "일단 완주-전주 통합 반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통합반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 진안 - 송영선 군수 대 신진세력 각축

진안군에서는 예닐곱명 정도가 유력한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재선의 현 송영선 군수의 재출마는 확인된 상태. 현직 수성에 고준식 정의실천진안군민연대회장과 이명노 전 새만금경자청장, 이충국 전 전북도의원, 이항노 전 진안군청 민원봉사과장, 전종수 전 전북도대외협력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6월에 치뤄질 진안군 지방선거는 신진 세력들의 거센 도전을 3선을 노리며 군정에 힘쓰고 있는 현 군수가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관심사다.

 

이와함께 민주당 공천권을 누가 거머질 것이냐와 현 지역구(무진장, 임실) 민주당 박민수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얼마나 미칠가도 관전 포인트다.

 

내심 (안철수) 신당창당을 기대하는 후보들이 단일화될 경우 선거판을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소지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2~3명 정도가 민주당에 맞설 새로운 정치구도에 합세할 태세로 분석되고 있다.

 

■ 무주 - 출마예정자들 바쁜 행보

재선 임기 중인 홍낙표 현 군수(60세)의 3선 고지점령 가능성 여부가 내년 지방선거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무주지역에서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후보군에 속해 있는 출마예정자들이 바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넓은 지지기반과 현직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선거분위기를 이끌겠다는 홍 군수에 맞서 황정수 전 도의원(60세)과 이해연 전 군 의장(51세)이 출사표를 던지고 세 확산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600여표차로 분루를 삼켰던 황 전 도의원은 탄탄한 조직력과 지지기반에다 안철수의원 측과도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 전 군 의장도 지난 해 총선 때 다져진 박민수 국회의원과의 끈끈한 인연과 애향심을 장점으로 내세우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현역으로 도의회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며 젊은층 표심 공략하려는 백경태 도의원(53세)과 구천동농협 살림을 꾸려오며 지역민심을 꾸준히 챙겨온 황인홍 조합장(57세)이 확실한 의사표명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지지세력 구축을 위해 물밑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장수 - 3선 연임 현 군수 의중 촉각

3선인 장재영 군수가 더 이상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내년 장수군수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7~8명이 군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내년 본 선거가 치러질 즈음에는 3~4명 선에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박성근 장계농협조합장(68)은 3선 조합장의 관록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난 2002년 민선 3대 군수로 당선된 뒤 부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4개월만에 사퇴했던 최용득 전 군수(66)도 명예회복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장영수 도의원(46)도 민주통합당의 조직과 의정활동을 앞세워 도전장를 내밀었으며, 김창수 장수농협조합장(60)도 출마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밖에 전 도의원을 지낸 박용근씨(53)와 전북도 4H본부 송만섭 회장(58)도 물밑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장재영 군수가 누구의 손을 잡아 주느냐에 따른 변수도 상당수 있을 수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 임실 - 10여명 거론…본선 3~4명 전망

임실지역에서는 현재 군수후보로 전체 1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내년 본 선거가 치러질 즈음에는 3~4명 선에서 압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조만간에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강완묵(55) 현 군수의 출마가 유력한 상태에서 김택성(47) 현 도의원과 김학관(58) 전 의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임실군수 권한대행을 지냈던 심민(67)씨와 이종태(63)씨도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던 한인수(58)씨도 출사표를 던졌고 새누리당은 박영은(63)씨를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뉴욕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를지낸 한병락(58)씨와 전 도의원을 지낸 김진명씨, 임실축협 전상두 조합장 등도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군수의 향후 거취와 민주당 공천 등의 과정을 거치면 사실상 출마자는 3~4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후보가 3~4명에 이른 까닭에 이중 1명을 비롯 무소속 상태인 김학관씨와 심민씨, 이종태씨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 순창 - 강동원 의원 거취에 영향 받을 듯

2014년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순창 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하는 인물은 2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먼저 황 숙주 군수는 지난 2011년 10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현재까지 약 1년 반 가량 군수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해 말경부터 비공식적인 자리 등에서 재선 출마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황 군수는 현재 민주당 소속이며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제 폐지 여부에 관계없이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출마 할 예정이다. 특히 황 군수는 최근 영농현장 방문 일정 계획을 세워 하루에 1개 면씩 방문해 주민들의 영농 현장에 찾아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등 본격 민심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등에서 이홍기 전 후보를 지지하며 핵심적인 참모 역할을 수행했던 전 서울시 의원 출신인 홍 승채씨 역시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에 순창 군수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홍씨는 남원. 순창 지역 국회의원인 강동원 의원과 오랜 과거부터 친분이 각별한 사이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정당 가입 여부 등은 강 의원의 정당 결정과 뜻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고창 - 입지자들 민주당 경선 주력

이강수 군수가 3선으로 차기에 출마할 수 없는 고창에서 현재 출마예정자는 민주당의 박우정(67) 고창애향운동본부장·임동규(68) 도의원·정원한(56) 고창국화축제 위원장과 정학수(58) 전 농식품부 차관 등이다.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은 고창에서 여러형태의 선거를 치룬 경험이 있어 인지도에서 앞서 있다.

 

박우정씨는 지난 선거에서 이강수 군수와 공천경쟁에서 맞붙어 고배를 마신후 절치부심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무조건 출마한다는 각오다.

 

정원한씨는 이번이 3번째 도전으로 민주당 공천을 목표로 국화축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가장 늦게 출마를 표명한 임동규씨는 2번의 도의원 선거를 치룬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민주당 경선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오랫동안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1년 여 전에 낙향한 정학수씨는 중앙무대에서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남은 여생을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 부안 - 쟁쟁한 후보군 세결집 가속

부안은 재선 군수인 김호수 군수가 3선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 김호수 군수는 중·장기적인 부안 발전 로드맵의 실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군정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일단은 선거 보다는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에 이병학 전 군수와 김종규 전 군수가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두 전 군수는 옛 조직들을 추스르는 동시에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눈도장 찍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김 전 군수는 지난 4·11총선 당시 TV토론 등을 통해 군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지만 '정치는 생물'인 만큼 아직 출마 여부를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인 가운데 완주 전주 통합에 따른 국회의원 지역구 변경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 역시 출신고인 부안고를 중심으로 세 불리기에 주력하고 전북도의회 권익현 의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조직 정비와 세력 결집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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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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