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로드리게스 방출 외국인 새로 영입키로
'가을 야구'를 향해 후반기에 필사의 힘을 다해야 하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미국)를 방출하고 새 용병 물색에 나섰다. 2위 LG에 0.5경기 차로 쫓겨 불안한 선두를 유지 중인 삼성도 우완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도미니카공화국)를 내보내고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뛰어들었다.
KIA 구단은 웨이버공시 요청 마지막 날인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의 웨이버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란 소속선수와 계약을 해제하는 방법으로, 결국 방출을 뜻한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이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선동열 KIA 감독은 앤서니의 선발 전환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대답한 뒤 웨이버 공시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선발로 나서 11승 13패에 평균 자책점 3.83을 남긴 앤서니는 올 시즌에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러고는 세이브 공동 2위(20개)까지 오르며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줬지만 6월 들어 세 차례나 세이브 기회를 날리며 부쩍 자신감을 잃는 모습이었다.
블론 세이브 4개를 저질러 이 부문 공동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앤서니는 이달 5일 2군으로 내려가 다시 선발 전환을 꾀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선 감독이 지켜봤다는 넥센전에서 앤서니는 5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으며 5실점(5자책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KIA 구단 한 관계자는 "헨리 소사는 그대로 데리고 간다"고 밝힌 뒤 "(앤서니의 대체 선수를 찾기 위해) 권윤민 스카우트가 3주 전에 출국했다"며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아울러 "예전에는 트리플A 소속 선수들이 한국에 주로 왔다면 지금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들이 온다"며 "이런 선수들이 9월에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느라 데려오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이른 시일 내에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가 데려올 새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만 포스트시즌에도 뛸 수있다.
삼성도 오른쪽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로드리게스를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로드리게스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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