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교사 학기 중 해외연수 수업결손 우려

도교육청, 내달 혁신학교 30여명 7박 9일간 유럽 탐방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혁신학교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학기 중 해외연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업 결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도내 초·중·고의 교사 30여명이 참여하는 '2013 해외혁신교육 탐방연수'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7박9일간 실시된다.

 

연수단은 이 기간 독일 및 프랑스의 초·중·고 등 교육기관을 방문하는 한편, 일정의 이틀은 문화탐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연수를 마친 후에는 방문 기관의 특성과 학교혁신 사례 등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교육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학기를 맞아 학생지도에 전념해야 할 교사들이 무더기로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교육계에서 수업 결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9월 중순 추석연휴까지 합하면 보름 가까이 학교현장을 떠나게 돼 학생지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병권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김승환 교육감이 교사 연수는 되도록이면 방학 중에 실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며 "학기 초에 바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혁신학교의 경우 농어촌에 소재한 경우가 많아, 수업을 대체할 교사나 기간제교사 확보가 어렵다"며 "교내 대체교사도 이미 맡고 있는 업무가 있어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현지 학교 방학 일정을 피하기 위해 학기 중 연수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해외 선진학교의 공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방학 중에 방문한다면 교육기관을 제대로 돌아볼 수 없어 일정을 학기 중으로 잡았다"며 "기간제교사 확보가 어렵다면 전담교사 및 교감, 교장이 수업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