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오창렬 교사(50)가 쓴 시 '부부'가 해냄에듀(대표 필자 조정래)가 펴낸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렸다.
오 교사는 8일 "해냄에듀의 필진으로부터 '교과서 내 영상 시를 제작하는 '모듬 활동'부문에 (오 교사의)시를 수록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교과서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2013년 교과용서 검정 심사 합격본 평가 결과에서 '90점 이상 100점 이하'라는 최고 점수를 받은 문학 교과서로 꼽힌다.
특히 오 교사의 시 '부부'는 안도현 시인이 직접 고른 48편의 시가 담긴 시집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이가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시로 가는 표현'(오철수 저, 동랑커뮤니케이션즈)과 메가스터디 예상 기출 문제에도 오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 교사는 "고향에 다녀온 길에서 만난 노부부의 뒷모습을 포착해 시의 언어로 옮겼다"며 "지역에서 지어진 좋은 시들이 많은데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먼저 지면에 실릴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열심히 시를 지으라는 뜻으로 알고 좋은 교사, 좋은 시인으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전북 남원 출생으로 1988년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상산고등학교 국어교사를 시작하면서 1999년 계간시지 '시안'의 신인상에 '하섬에서'외 4편이 당선되면서 시작 활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전북시인협회 기관지'시의땅' 편집,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펴낸 시집으로 '서로 따뜻하다' 와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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