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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지역인재 육성 전형' 폐지 수험생 혼란

의·치·한의대 모집 않기로 / 준비 학생들 "어떡하라고"

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대학 유망 학과의 신입생 일부를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육성 전형'이 올해부터 전격 폐지되면서 수험생들이 큰 혼란과 피해를 겪고 있다.

 

의·치·한의대 등 유망 학과 위주의 지역인재 육성 전형이 폐지되면서 지역의 의료질 서비스도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재도입 필요성이 일고 있다.

 

도내 일부 대학들은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통한 신입생 모집을 올해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2008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됐던 지역인재 육성전형은 수도권이나 타지역 학생들이 지방의 유망학과를 장악한 뒤, 졸업 후에는 곧장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실제 원광대는 지난해까지 의대와 한의대, 치대, 간호대 등의 일부 인원을 도내 학생들만 응시가 가능한 지역인재 육성전형으로 선발했고 그 결과 익산과 전북지역 학생 10여명이 선발됐다.

 

도내 학생들의 실력은 수도권이나 타지역 학생보다 약간 뒤떨어질 수 있지만 이 학생들은 졸업 후 지역 의료인으로 남아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에서도 적극 권장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학생들의 평등권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며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올해부터 전격 폐지하는 바람에 도내 대학들도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모집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또다시 타지역 학생들이 도내 대학의 유망학과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고려하며 공부해왔던 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지면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입 재수를 하면서 지역인재 육성전형을 준비해오던 A군은(21) "목표를 위해 재수를 선택했는데 정책이 바뀌면서 입시는 물론 인생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준비하던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고 지역의 인재를 육성할 수 없게 된 지연인재 육성전형 폐지는 부활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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