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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총장 선거인단 구성 갈등

교수·직원간 참여비율 줄다리기…파행 우려

오는 12월 11일 치러지는 군산대학교 제7대 총장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내 선거인단 구성 비율이 결정되지 못하면서 학내 구성원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학내 인사 36명, 외부 인사 12명 등 총 48명의 선거인단이 구성돼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지지만, 5일 현재까지 교수, 직원, 학생 등 학내 선거인단 구성 비율이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교수와 직원 간 참여 비율을 놓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며 자칫 학내 구성원 간 갈등으로 치달을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 측에서는 교수와 직원, 학생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각 12명씩 대등하게 구성하거나 최소한 교수와 직원 구성 비율만큼은 같은 수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교수 측에서는 전국적인 사례를 볼 때 직원 참여 비율이 평균 10~13%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내부 구성원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선거인단 구성비율을 확정 시한조차 마련되지 않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와 직원 간 적정 비율을 찾지 못해 학내 선거인단 구성 비율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일부에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총장 권한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직원들이 합리적인 비율 배분이 되지 않을 경우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산대 총장 선거는 지난주 후보자 초빙위원회가 7명 등록후보에 대해 총장후보자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내·외부 선거인단이 선거 당일 추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표심 공략 대상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보들은 수천명을 상대로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학내 구성원 비율마저 미뤄지면서 학교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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