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게임으로 분위기 전환
브라질에서 강도높은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모처럼의 설 연휴를 맞아 족구와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환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지난달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의 오스카인 축구 리조트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전북현대는 현지에 도착할 때부터 강도 높은 체력강화 훈련을 통해 몸 만들기와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한 뒤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병행해왔다. 최근 3번의 연습경기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철근 단장은 설 명절을 앞둔 29일 현지를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며 “검게 그을린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 얼마나 열심히 운동했는지 알겠다.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올 시즌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부상없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선수단을 격려 했다.
이어 선수단은 최강희 감독의 주최로 서로 편을 갈라 상금을 걸고 게임에 들어갔다. 상금은 구단과 코칭스탭이 준비한 금액에 선수단이 참가비를 보태 족구 우승 3500달러, 가위 바위 보 우승 1000달러로 정했다.
족구대회에서는 최은성과 권순태, 이재성, 마르코스, 김인성, 권영진, 박세직으로 구성된 최은성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작은 키에 뛰어난 헤딩실력을 보인 마르코스와 서브에서 강점을 보여준 박세직의 만점 활약이 돋보였다.
가위 바위 보 경기는 같은 방을 사용하는 2명이 한 조를 이뤄 상대 조원 2명을 모두 이겨야 승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으며, 김남일·한교원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처음으로 해보는 마르코스와 카이오조가 1차전에서는 결승, 패자부활전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라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친 선수들의 분위기 전환도 있지만,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간의 화합과 서로 간의 대화를 유도하는 부분도 있다.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웃는 이 시간이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30일 현대자동차 현지공장이 있는 피라시카바시에서 ‘낑지 데 피라시카바’와 친선경기를 통해 모기업 현대자동차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한 현대자동차 브라질법인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을 공동으로 진행해 쌀과 콩등 식료품을 현지 ‘식량은행’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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