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요코하마와 예선 5차전 / 승리땐 남은 경기 관계없이 출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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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현대와 일본 요코하마 마리너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예선 5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전북현대 김남일 선수와 이동국 선수가 연습 경기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전북현대 | ||
요코하마를 넘어서 반드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전(토너먼트)으로 간다.
전북현대가 1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 마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14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정 경기지만 우리에게는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준비했다.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코하마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던 이승기 선수도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나는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했다. 한발 더 뛰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하겠다. 승리를 꼭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전북현대와 요코하마의 이번 경기는 양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형국이어서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요코하마 히구치 감독은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연승을 하는 수밖에 없다. 내일 경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복수전이라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요코하마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2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게임에서 비록 전북에 0-3으로 완패했지만, 홈경기에서는 중국 광저우와 1-1로 비기고 호주 멜버른을 3-2로 이기는 등 홈 경기에 강하다. 나카무라의 킥력이 일품인데다 수비의 조직력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으로서도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이날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반대로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오는 22일 열릴 멜버른과의 홈경기에 총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불과 10일 사이에 4게임을 치르는 등 지난 3월 12일 호주 원정으로부터 시작된 지옥의 강행군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여서 이는 전북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전술의 변화를 시사했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는 이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현 상황에서는 수비 쪽으로 많이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고,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훈련을 마친 이동국 선수도 “선취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골을 넣어 이기도록 하겠다. 몸은 고되지만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 엔트리에 포함된 이동국과 카이오, 이승기, 레오나르도 등 18명의 선수만으로 원정대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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