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리 놓쳐 / 팀은 연장 끝 5-2이겨…8일 13승 재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13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안타에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2자책)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7회초 2사에서 뼈아픈 동점타를 내준 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말 다저스의 공격때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됐고, 다저스가 7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류현진의 개인 4연승과 시즌 13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팀 동료인 클레이턴 커쇼,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리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이상 13승)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까지 아쉽게 놓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연장 12회말 2사 1, 2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터뜨려 컵스를 5-2로 꺾었다. 전날 2-8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이날 뉴욕 메츠에 2-4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3경기 반으로 벌렸다.
류현진은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컵스를 상대로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 성공했다.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33)와의 한·일 선발투수 자존심 대결에서도 우세를 거뒀다. 류현진이 7회까지 버틴 반면 와다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하고 6회말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빌라누에바에게 공을 넘겨줬다.
류현진은 이날 총 108개(스트라이크 73개)의 공을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낮췄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8일 아메리칸리그 강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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