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더비' 2대 0 완승 / 7경기 연속 무패 행진
전북 현대가 3일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붙은 호남더비에서 여유있게 승리하며 1위에 올라섰다. 전북이 선두에 올라 선 것은 시즌 초기(4월 26일)이후 100여일 만이다.
전북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전적 10승 5무 3패, 승점 35로 포항(승점 34)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라섰다. 같은 시간 수원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이겼다.
전반전에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경기였다. 전북은 공수의 조화가 살아나면서 전반 15분 이재성이 전남 오른쪽 골 모서리에서 강한 왼발슛을 성공시켰으며, 36분에는 상대의 골문 앞에서 레오나르도가 내준 볼을 한교원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전반 슈팅 수에서도 14-2로 전북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7경기(4승 3무)로 늘렸고, 전남과의 최근 무패 기록도 7경기(4승 3패)로 연장됐다.
전남은 후반 들어 스테보 등을 모두 투입하며 총 공세로 나왔지만 수비를 우선시하며 반격을 노린 전북의 방어망을 뚫지는 못했다.
이동국은 후반 30분 헤딩슛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32분 이동국을 이승렬과 교체했고, 이에 앞서 레오나르도 대신 이상협을 투입했다.
권순태는 올들어 무실점 기록을 7경기에서 8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전반기에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던 공수의 조화를 보인 경기였으며, 8월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둠으로써 후반기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다음 경기는 8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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