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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91.2% "세월호 진상규명 잘 안될 것"

고등학교 2학년생 10명 가운데 9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와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가 지난달 15∼25일 수도권 고2 학생 1천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1일 발표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0%) 결과 응답자의 91.2%가 진상 규명이 '잘 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한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86.2%가 '잘 될 것 같지 않다'고답했고 '잘 될 것 같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 보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1%, '재발 방지를 위한제도 확립'은 86.5%가 각각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 전후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긍심'은 참사 전 61%에서 참사 후 24.9%로 낮아졌고 '내가 위기에 처하면 국가가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은 46.8%에서 7.7%로 떨어졌다.

 

 '세월호 참사 같은 급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게 될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고교생 53.2%(남학생 61.5%, 여학생 40.5%)가 '내 판단에 따라 행동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현장 책임자의 지시에 따를 것 같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는데 전교조는 세월호 침몰 당시의 구조 및 대응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교조는 설문 결과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학생들의 절망감이 커지고 국가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했다"며 "절망감과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유일한 방안은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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