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동률…6~7일 '굳히기' '뒤집기' 총력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전북 현대와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포항 스틸러스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다시 불꽃을 튀고 있다.
전북과 포항은 지난달 31일 끝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4 23라운드에서 서로 정반대의 결과를 얻었다.
전북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 더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포항은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막판 뒷심을 발휘해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에 따라 전북(승점 44·골득실 +23)은 포항(승점 44·골득실+15)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살얼음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으로선 23라운드 패배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이어간 포항의 기세에 눌린 전북은 마침내 지난달 3일 전남전 승리부터 내리 4연승을 따내며 1위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4연승 동안 3골을 쏟아낸 ‘라이언킹’ 이동국의 기막힌 골감각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포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남이 4연승 하는 동안 2승을 챙긴 포항은 선두와의 승점 차를 3~4점으로 유지하며 기회를 노렸다.
지난달 23일 전북이 서울에 1-2로 패하고 포항이 같은 날 경남FC와 0-0으로 비기면서 전북과 포항의 승점차는 3으로 줄었다.
마침내 전북이 23라운드에서 전남에 역전패하며 이번 시즌 첫 연패의 아픔을 맛보는 순간 포항은 울산에 역전승을 거뒀고, 두 팀의 승점차는 제로가 됐다.
이에 따라 오는 6∼7일 이어지는 24라운드에서 전북과 포항은 각각 상주 상무와 FC서울을 상대로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게 됐다.
24라운드는 전북과 포항 모두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북은 골잡이 이동국을 필두로 공격의 핵을 이루는 한교원과 이재성이 국가대표 평가전과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포항도 공격의 선봉인 김승대와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두 팀 모두 공격진에 누수가 생겨 이번 24라운드에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터라 선두 지키기와 뺏기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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