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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자동화기로 '텐백' 수비 뚫는다

전북 현대, 20일 서울과 일전…'닥공' 무장

요즘 K리그 팀들은 전북 현대를 만나면 잔뜩 웅크린다. 스리백, 식스백을 넘어 텐백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강력한 수비위주의 경기를 하다가 단 한번의 공격찬스를 노리는 전술이다.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이 그만큼 두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상대가 수비 일변도로 나서면 전북으로서는 괴롭다. 경기를 풀어가기도 어렵고,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진다.

 

전북의 최근 침체도 이러한 상대의 전술과 무관치 않다.

 

지난달 23일에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공격진조차 수비때는 하프라인을 넘지않는 전술에 막혀 전북이 불의의 일격을 다했다. 또 지난 15일 꼴찌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전북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해 고전하다가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런 경기는 진짜 하고 싶지 않다"며 수비 위주의 상대를 깨뜨릴 수 있는 보다 세밀한 전략 전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북은 오는 20일 경기에서도 서울이 수비 일변도의 전략으로 나설것을 잘 알고 있다.

 

서울은 지난 17일 웨스턴시드니와 ACL 4강 1차전을 치른 뒤라 체력적으로도 전북에 밀린다.

 

전북은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FC 서울의 수비축구를 깨고 한 달전의 패배를 되갚겠다는 다짐이다.

 

시즌 우승을 위해서도 이날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꼴 필요하다. 특히 홈팬들을 위해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공격축구로 상대의 골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가 공개한 포스터 사진도 이같은 다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번 경기때 봉동이장의 복장으로 공기총을 메고 독수리 사냥에 나섰던 최강희 감독은 이번 합성사진에서는 좀 더 개량된 자동화기를 들고 공격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대인 최용수 감독은 텐백이라고 쓰인 가방과 방독면을 들고 주춤거리는 자세다. 옆에 있는 전력분석표에도 전북은 공격과 패싱, 수비, 조직 등 모든 면에서 서울에 우세한 것으로 나와있다.

 

주장 이동국 선수는 “ 지난달 서울전에 3만명이 넘는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는데도 패배해서 정말로 죄송했다. 전북 팬들이 다시 한번 경기장을 채워 응원해주신다면 꼭 승리로 보답 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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