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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중·고, 보건교육 미실시 '전국 2위'

교육부 국감 자료…올해 26.5% 달해

도내 초·중·고 중에서 올 한 해 보건교육이 실시되지 않은 학교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전북 지역의 보건교육 미실시 학교 비율은 26.5%다. 26.8%를 기록한 대구에 이어 2위다.

 

2009년 교육과정에 규정된 ‘초등학교 5·6학년 각각 연간 17시간 이상, 중·고등학교 1개 학년 이상 연간 17시간 이상’이라는 기준에 맞춰 보건교육을 실시한 학교 비율은 전북이 45.7%로, 전국 평균 47.1%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만 안전사고가 4098건이 발생하는 등 학생 건강관리 및 안전에 관한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보건교육 실시율을 좀 더 끌어올려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적용 기준의 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13학년도부터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등학교는 ‘1개 학년 이상’으로 실시 기준이 바뀌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보건교육 17시간 이상 실시율은 73.5%까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도내 초·중·고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포함해 61.1%인 것을 고려할 때,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서도 보건교육을 나름대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입장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창의적 재량활동·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보건교사가 직접 실시하지 않으면 질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건교사 배치는 교육부가 정한 정원에 따르는 것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권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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