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 성적표 배부 / 수시 노린 학생들 손해 예상…교사들 진학지도 비상
속보= ‘물수능’으로 인해 이과 중상위권이 발칵 뒤집혔다. (2일자 2면 보도)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성적표가 3일 배부된 가운데, 도내 중상위권 학생들과 진학지도 담당 교사들의 시름이 깊다.
특히 수시모집을 통한 진학을 노리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수로 낮은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 것.
전주 시내 B고교의 진학부장교사는 “중상위권에서 원하는 성적을 못 얻은 학생이 많다”면서 “수시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못 맞춘 학생들, 또 높아진 원점수를 바탕으로 정시를 노려보겠다며 수시를 포기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낮은 난이도로 인해 낮아진 표준점수가 입시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특히 과학탐구영역에서 각 과목별 난도에 차이가 있어, 표준점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에서도 물리II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67점에 머물렀지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생명과학II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이었다. 이 때문에 도내 C고교에서는 전체에서 2점짜리 단 한 문제만 틀렸던 학생의 표준점수는 두 문제 이상 틀린 학생들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목표로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파악해 자신의 점수 특성에 가장 유리한 곳을 찾아야 하지만, 원서 지원 패턴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각 학교의 진학 담당 교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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