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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에 베팅한 피츠버그 홈구장 우타 거포에 '악몽'

우타자 홈런칠 가능성 30개 구장 중 최하위 수준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에게 최고응찰액(500만2천15달러)을 제시한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 PNC파크는 우타 거포에게 '악몽의 구장'으로 불린다.

 올해 미국 ESPN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름답고 편리한 구장"으로 선정하는 등 팬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갖췄지만 우타자, 특히 장타력이 장점인 타자들에게는 홈 플레이트에서 먼 왼쪽 외야가 야속할 정도다.

 PNC파크 외야는 좌중간이 푹 들어간 특이한 구조다.

 홈 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2m, 왼쪽이 99m, 오른쪽이 98m인데 좌중간 펜스까지 거리는 125m다.

 우타자가 가장 자주 아치를 그리는 좌중간 외야가 유난히 깊다.

 우타자가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이라는 건 수치로도 증명이 됐다.

 ESPN의 파크팩터에 따르면 PNC파크의 홈런 발생률은 0.711로 30개 구장 중 28위였다.

 평균으로 정한 1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문제는 우타자와 우타자의 홈런을 막는 왼쪽 외야였다.

 팬그래프닷컴이 분석한 PNC파크 오른손 타자 홈런팩터는 85였다.

 30개 구장 중 단연 최하위다.

 반면 좌타자 홈런팩터는 92로 24위였다.

 피츠버그는 올해 156홈런으로 팀 홈런 전체 6위에 올랐다.

 하지만 홈경기 팀 홈런은 62개로 공동 19위였다.

 홈런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홈 PNC 파크를 떠나서 치르는 원정 경기에서 피츠버그 타자들이 힘을 더 냈다는 의미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연봉협상을 무사히 마치고 피츠버그에 입성한다면 우타자에게 야박한 왼쪽 담과의 한판 대결도 펼쳐야 한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40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좌월, 좌중월 아치를 25개 그렸다.

 한국에서는 담을 넘어갔던 타구가 펜스에 맞거나, 외야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갈 수도 있다.

 물론 PNC 파크의 깊은 왼쪽 외야를 넘겨버리면, 그만큼 더 큰 박수를 받는 기쁨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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