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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AFC "침대축구·할리우드액션에 철퇴"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침대축구와 같은 비신사적인 행위가 엄격히 규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대회 출전국을 순회하며 펼치는 의무교육에서 이번 대회의 심판판정 기준을 소개했다.

 AFC는 "거친 태클, 핸드볼, 홀딩, 시뮬레이션, 경기지연행위, 판정항의 등을 엄격하게 제재하겠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상대를 같은 선수로서 보호하지 않는 악성 파울이나 속임수, 심판 권위에 대한 도전에 가차없이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꺼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경기를 지연하는 행동과 반칙을 당한 것처럼 연기를 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재하겠다는 방침은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다.

 다친 것처럼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경기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침대축구'는 아 시아 축구, 특히 중동 축구를 좀먹는 추태로 원성이 자자했다.

 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골문 앞의 '할리우드 액션'인 시뮬레이션도 그에 못지않은 빈축을 사왔다.

 시뮬레이션과 침대축구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의 양대악(兩大惡)으로 지목되기 시작한 지 오래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최근 FIFA 기관지 기고문에서 "다른 종목에서 비웃음을 사는 기만적 행위가 축구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심각하게 불공정하고 터무니없는 플레이를 영리하게 보거나 가벼운 비행으로 보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반쯤 죽은 것 같던 선수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가 바로 돌아올 때 심한 짜증을 느낀다"며 "최고 의료진도 설명하지 못하는 환생의 마력이 터치라인에 있는 것 같다"고 침대축구를 비난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코치진, 23명 태극전사, 지원스태프들은 이날 캔버라리암 호텔에서 열린 AFC 교육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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