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조촌초등서 축구 시작 / 슈틸리케 감독 절대적 신임 / 전북축구협 "결승 활약 기대"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쐐기골을 터트린 한국 축구 대표팀의 김영권(25·중국 광저우 헝다)이 전북 출신으로 알려져 화제다.
특히 김영권 선수는 현재 군산에서 열리고 있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에서 6번이나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로 금석배가 한국 축구 꿈나무 육성의 산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영권 선수는 이날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정협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 대활약을 펼쳤다.
김영권과 이정협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는 27년만에 결승전에 진출, 55년 동안 들어올리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슈틸리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김영권은 5차례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로 3차례 출전했다.
김영권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시작되자 쿠웨이트와 호주전에 나와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도 김영원은 곽태휘와 짝을 이뤄 철통 방어벽을 구축했고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는 마침내 쐐기포까지 쏘아올리며 슈틸리케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김영권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16강 분수령이 된 알레리전에서 2-4로 패하면서 수비에 대한 비난이 일어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번 아시안컵 결승행 굳히기 골과 연속 무실점 경기를 견인하면서 월드컵에서 받은 설움을 완벽하게 날려버렸다는 평가다.
전주조촌초에서 축구를 시작한 김영권은 금석배 대회에 2001년 초등부 출전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3년간 전주해성중, 2007부터 2008년까지 전주공고 소속선수로 여섯 번이나 출전해 팀을 8강 2회, 준우승 1회로 이끌면서 기대주로 성장했다.
금석배 대회 기간에 들려온 김영권 선수의 아시안컵 활약 낭보에 대해 전라북도축구협회는 김대은 회장은 27일 “전통의 금석배에서 뛰었던 우리 전북 출신 선수의 준결승 쐐기골을 축하하며 결승전 승리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금석배 출전 선수들도 앞으로 한국 축구를 빛낼 국가대표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석배 축구대회를 통해 배출된 축구 스타로는 박지성, 박주영, 이정수, 김영광, 조성환, 정성룡, 구자철, 기성용, 백성동 등이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