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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 대회 성공 개최 이끈 일꾼들] 11박 12일간 헌신·봉사 '감동적'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등 임직원들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

▲ 금석배 축구의 성공 개최를 이끈 대회 관계자들. 오른쪽부터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 군산시청 김옥선, 축구협회 라진희 사무국장, 유종희 전무이사, 유은석 직원

새해 벽두 전국 학교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금석배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전북축구협회, 전북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올해로 벌써 24회째다.

 

전국에서 75개팀이 출전한 대회가 지난 1일 군산에서 12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공리에 폐막됐다.

 

올 대회 출전팀들의 수준과 기량이 예년보다 매우 높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또 다른 12일간의 열전을 치른 관계자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금석배 대회 운영의 총사령탑인 김대은 전북축구협회 회장을 정점으로 유종희 전무이사, 라진희 사무국장과 유은석 직원, 그리고 군산시청 공무원 김옥선 씨가 그 주인공들.

 

한국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군산출신 고 채금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대회를 지휘한 채금석 선생의 제자 김대은 회장은 대회가 끝나자 장창순 경기이사를 비롯한 축구협회 25명의 임원과 직원들의 노고에 공을 돌렸다.

 

김 회장은 “임원과 직원들이 대회 기간 내내 숙식을 같이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다”며 “다니는 직장에 정기휴가를 내고 현장을 지킨 이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전북축구협회가 도내 경기단체 중 가장 결속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전국의 출전 팀을 섭외하며 대회 운영 전반을 책임진 유종희 전무이사. 군산의 날씨가 춥고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출전을 꺼리는 학교 측을 설득하느라고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경기가 열리는 12일간 집을 나와 군산에서 기거하며 매일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취합, 대책을 내놓는 일도 그의 몫이었다.

 

여성으로서 협회 사무국장을 맡아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며 경기 기록과 결과 입력, 각종 자료 작성, 자원봉사단 점검과 현장 관리를 도맡은 라진희 국장은 말 그대로 협회와 대회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 국장은 매일 새벽 5시에 경기장에 나가 상태를 점검하고 밤 9시가 넘어서까지 일에 매달렸다.

 

유은석 직원은 협회 막내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그는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을 보좌하며 군산 시내 7개 운동장을 돌며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과 물품을 점검하며 12일을 보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하느라 피곤에 지칠 법도 했지만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수년째 금석배 현장을 지키는 군산시청 체육 담당 공무원 김옥선씨도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다.

 

군산시의 후원을 총괄하며 온 종일 경기장을 누빈 김옥선 씨는 특히 음식과 음료 제공으로 호평을 받은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성공리에 이끌어낸 노고가 크다.

 

전국에서 온 경기 감독관과 심판들이 “금석배 대회는 다른 지역 대회와 달리 금석배 만의 감동이 있다”고 입을 모으는 배경에는 이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대회의 아쉬움이 있다면 일부 구장의 잔디가 이미 교체시기를 넘겼다는 점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문동신 군산시장의 ‘잔디 교체 적극 검토’ 발언은 그래서 이들에게 더욱 큰 위안과 선물이 되고 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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