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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지상주의' 올해도 계속된다

슈틸리케 축구 감독 "다른 방식 지향 않겠다"

▲ 한국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대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집착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볼 점유율을 양보하는 다른 방식의 축구를 지향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점유율이 낮았으나 둔탁하고 굵은 수비 축구로 호주를 꺾어 지향점과 다른 방향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상황에서 불거진 현상으로 승리에도 달갑지 않았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차례 호주전이 있었었는데 첫 번째는 볼 점유율에서 우리가 36%로 뒤졌으나 이겼고 두 번째는 점유율이 대등했으나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경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면 결승전을 고르겠다”며 “졌지만 조별리그 대결 때보다 내용이 나았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공수에 걸쳐 한국 축구에 근본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볼을 오래 갖고 있으면 자신의 공격 기회가 많아지고 상대의 공격 기회가 줄어든다는 명쾌하고 직설적인 생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단순 논리로만 봐도 점유율이 높은 팀이 더 많은 득점 기회를창출하고 경기를 지배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주의하게 자주 공을 잃어버리는 점,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발기술이 떨어지는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는 점 등을 두고두고 고질로 지적했다. 그는 높은 점유율이 달성되더라도 마지막 패스, 크로스의 정교함이 동반돼야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며 선수들이 매일 각성하고 연마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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