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경기 연속… 기록 경신 2경기 남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가 연속 무패 경기 신기록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전북은 지난 12일 목포에서 열린 K리그 5라운드에서 광주FC를 3-2로 꺾고 올 시즌 4승1무 승점 13점으로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전북은 광주와의 승리에 따라 지난 시즌 2014년 9월 6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거둔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 기록을 합해 15승 5무로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부산과 전남 드래곤즈가 보유하고 있는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인 21경기에 1경기만 남겨놓은 상태로 전북은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북이 최다 무패 행진 반열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상대인 부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그나마 손 쉬운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북은 대기록 달성을 위해 지난 광주전에서 후반 이른 시간에 선수들을 교체해 체력을 아끼게 했다.
사실 전북이 내심 노리는 목표는 21경기 무패 행진 타이 기록을 넘어서 22경기 연속 무패라는 전인미답의 금자탑이다.
전북은 부산을 누르고 나면 18일 전주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기록을 달성을 위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제주는 이번 시즌 안정된 공수의 조화로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4위에 오른 팀으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득점 선두 에두와 골 감각이 살아난 레오나르도와 에닝요, ‘라이언 킹’ 이동국 등 화력을 총동원해 신기록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광주전이 끝나자 “어려운 경기에서 계속 이기고 있다. 승리의 DNA와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만들어진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며 연승을 통한 대기록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전북이 최근 상대의 총공세에 너무 쉽게 골을 내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은 12일 광주전에서 전반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준 뒤 3-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막판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광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또 지난 8일 AFC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베트남 원정 경기에서 빈즈엉을 맞아 1-0으로 리드하다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상당수 주전을 빼고 ‘1.8군’을 출전시켰다고는 하지만 같은 조 최약체인 빈즈엉과 다득점 승리는커녕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두고 최 감독이 “사실상 진 경기”라고 언급한 것도 수비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전북이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연속 무패 경기 신기록과 단독 선두 질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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