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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장' 강정호, 무안타 2볼넷…팀은 패배

"붙어보고 싶은 투수" 채프먼과 대결선 볼넷 얻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방망이 대신 선구안으로 버텼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65(34타수 9안타)로 하락했다.

 전날까지 선발로 나왔을 때 25타수 9안타, 타율 0.360 맹타를 휘두르던 강정호의 '선발 본능'은 잠시 숨을 죽였다.

 강정호는 2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이날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인 신시내티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과 상대해 풀카운트에서도 왼발을 들어 올리는 '레그킥' 타격을 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가 1-4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 기회가 강정호에게 찾아왔다.

 로렌젠은 2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지만, 강정호는 1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고 2구를 타격한 결과 잘 맞은 직선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가 버려 그대로 돌아서야 했다.

 강정호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1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처음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9회말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대결했다.

지난해 말 피츠버그와 협상하러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강정호가 "한번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던 채프먼이었다.

 볼 2개를 걸러낸 강정호는 3구째 빠른 공에 스윙했지만 방망이가 부러지며 파울이 됐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빠른 공에 헛스윙한 강정호는 시속 101마일(163㎞)짜리 높은 볼을 지켜보고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1-7로 뒤지던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이어 8번 타자 조디 머서까지 볼넷을 얻어내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그대로 패했다.

 강정호는 이날 수비에서는 4회초 2사에서 브라이언 페냐의 좌선상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졌다.

 6회초 무사 1, 3루에서는 브랜던 필립스의 땅볼을 잡아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조이 보토를 런다운으로 몰아넣고 포수에게 송구해 잡아내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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