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부분 수업 재개…11곳만 계속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예방 차원에서 휴업에 들어갔던 도내 학교들이 15일부터 대부분 수업을 재개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2일까지 122곳에 달했던 도내 휴업 학교 중 112곳이 휴업을 종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휴업 지속 학교 10곳에 더해 완주군 소재 초등학교 1곳이 새로 15일 하루 동안의 휴업을 결정해, 총 11개 학교가 휴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사립유치원 3곳,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6곳, 특수학교 2곳이다.
이들 학교들은 학부모 중 전주시 거주 확진자가 거친 예수병원 근무자가 있어 예방 차원에서 휴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주시 거주 확진자 병문안을 갔던 손자(전주 A초교 병설유치원 재학)는 14일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격리 해제가 확실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휴업이 종료되고 수업이 정상화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어가는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휴업 등을 배제한다면 도교육청 차원에서 펼 수 있는 대책이라고는 개인위생 지도나 각 학교별 소독제 배치 요청, 감염 의심자 격리 등 행정절차 차원 정도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교육청의 ‘한 박자 빠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전주시 거주 확진자 관련 상황에서도, 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환자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나 질병관리본부가 개인정보 문제 등을 이유로 거부해왔다고 도교육청 내 여러 관계자들이 밝혔다.
정옥희 대변인은 “수업 일수는 교육부가 10% 내에서 감축이 가능하다고 한 만큼 최대 15일 정도는 여유가 있으나, 장기 휴업 시 수업 결손 부분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환자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라 선제적·근본적인 대응은 교육청 차원에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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