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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3 기초학력 '전국 꼴찌'

도내 일제고사 '미달률 최고' / 지난해 이어 또 다시 불명예

지난 6월 23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결과, 전북지역 중학교 3학년생 중 ‘기초학력 미달’ 수준의 성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불명예가 반복된 셈이다.

 

29일 공개된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5.5%였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 3.5%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도 전북지역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5.7%)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평가 대상이 된 전북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 수준의 성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4.3%였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고교 평균 수준(4.2%)이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를 합산해 보면 전국적으로 도-농 간 ‘보통학력 이상’ 수준 학생 비율 차이가 7.0%로, 지난해의 5.2%에 비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 ‘일제고사’의 거부 정서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게 나오는 측면은 있지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해 ‘또래학습 나눔’과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지난 6월에야 현장에 투입돼 아직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고사’라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6월 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이며, 성적에 따라 교과내용 이해도가 20% 미만이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다.

권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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